*오역/ 의역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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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 @o0yul0306


 

 

기차를 타고 있는 것 같다.

 끝없는 바퀴 소리가 내 귀에 울렸다. 

여긴 내 고향도 아닌데... 내가 여기 왜 왔지?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왔지? ...

아주 희미한 기억

잘……

기억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 누락된 것 같다.

그래요……

 

나에게 뭔가 문제가 생긴걸까……

머리가...아프다...의식이 분열된 것 같다...

나의 생각... 나의 기억...모두 사라져가고 있어...

그 사람이었나... 그 사람이 그렇게 한걸까?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

 

 

 

"세상은 그렇게 될 것입니다. "

"당신은... 이런 세상을 거부한다고요? "

"알겠어요. 그 사람이 당신을 여기로 보냈나요? "

 

"아..."

나는 움직이는 기차에서 일어났다.

마음에 미세한 통증이 있지만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상실감"은 의식 속에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졌다.

나에게 남은 것은 이 질문 하나 뿐이 었다. 

 

"나는 누구지? "

 

나는 손에 쥐어진 구겨진 종이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이런 문장을 내뱉었다.

—— 과거와 관련된 기억을 잃은 나는 여행가방 하나만 들고 장거리 열차에 혼자 앉아 있다. 내 옷은 산발적인 진흙 얼룩과 스커트에 긁힌 자국들을 제외하고는 기차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의 옷들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 흔적들은 과거에 내가 쫓기고, 탈출하고, 싸웠이 있었음을 말해주는 듯했다. 가방에는 신분증은 물론이고 티켓도 없었다.

나에게 지금 주어진  유일한 단서는 내가 손에 꼭 쥐고 있던 이 종이뿐이었다. 

 

"초대장……? "

"마법의 크리스탈 에너지 전시회, 오후 3시, 센트럴 스트리트... "

"초대 대상자: <소화가>. "

<소화가>…

그 이름은 나에게  친숙하게 느껴졌다. 내 마음 속에서 혼란스러운 외침이 떠올랐지만, 내가 붙잡히기도 전에 그것들은 거품처럼 터졌다. 이 단서를 보면 이번 초청장에 초대받은 사람은 <소화가>였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기본적인 상식 외의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렸다.

이런 부조리한 현실에 잠시 어리둥절한 기분이 들었지만, 놀랍게도 마음속의 불안감은 금새 가라앉았다.

아무래도 이런 상황이 나에게는 매일 일어나는 익숙한 일인듯 했다. 

"....."

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시 주변을 살펴보았다.

기차 안의 어느 누구도 나에게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다시 가방을 확인했다. 가방은 손가락만한 반짝이는 돌 몇 개만 들어 있었고, 그외에는  절망적으로 비어 있었다. 

 

"팬텀 크리스탈 ... "

나는 이 돌을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그 학명을 불러보았다.
그리고 내 손에 있는 초대장은 '침묵의 크리스탈 에너지 전시회'에서 온 초대장... 

 

 

"당신은 가서 이 사람들이 이 행성을 어떻게 고문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

이 소리는... 손에 들린 수정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고민했다. 

바로 이때 열차 안내 방송이 울렸다. 

 

열차 안내방송

본 역, 중앙로, 중앙로, 역에 도착하시는 승객께서는 시간에 맞춰 버스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정장을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며 차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럼... 가서 한번 볼까"

 

나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활기 넘치는 군중들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승강장에 올라 역을 나왔다

나는 이  낯선 도시에서 잊어버린 과거를 찾으려한다.

나는 길가에 서서 번화한 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푸른 하늘과 흰 구름 사이, 지평선에는 거대한 관 모양의 건물이 숨겨져 있고, 그 머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곧장 하늘까지 닿는다──

 

이 거대한 증기 도시를 영원히 가릴 것이다.